• Beyond Korea No.1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2022
    VOL.34

  • 부캐인증소

    열정으로 가꾸는 즐거운 하루

    이기석 국제표준화지원단 수석연구원 & 길민형 우주부품시험센터 선임연구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보람 있고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는 KTL 직원들을 만나보는 코너, 부캐인증소!
    이번 부캐인증소에서는 와인과 사랑에 빠져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 국제표준화지원단의 이기석 수석연구원과,
    무려 세 가지 겸직을 하고 계신 우주부품시험센터 길민형 선임연구원을 만나 보았다.

취미 부캐

이기석 수석연구원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석입니다. 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국제표준화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원장실에서 정책비서 업무를 겸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화지원단에서는 크게 KTL 해외 네트워크 확대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드라마 ‘하얀거탑’ 때문이었어요.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명민 씨가 업무를 마치고 와인바에 가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술은 잘 못하지만 그 장면이 너무 멋있게 느껴져서 그때부터 와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때가 또 와인이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KTL에 와인 동호회를 만들어보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공공기관 특성상 정식 동호회로 등록되지는 못했고, 지금은 비공식 동호회처럼 와인에 관심 있는 KTL 직원들과 교류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수석님께서 생각하시는 와인의 매력은?

누군가가 와인은 ‘종합 예술’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단순히 와인의 맛만 보는 것보다는 이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만들어진 배경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접하면서 타국의 식문화를 즐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함께 와인을 나눠 마시면서 문화와 역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며 재미를 느끼고, 그중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맛과 스토리를 찾는 매력에 와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와인 입문자들에게 추천하시는 와인은 무엇일까요?

저는 ‘반폭셈(Van Volxem)’이라는 와인을 추천드려요. 화이트 와인이지만 우리나라의 양념이 많이 된 음식과 잘 어울리고, 가격대도 적당하거든요. 가볍게 친구들과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는 ‘칠레와인’을 추천드려요. 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좋은 와인입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을 하나 추천하자면, ‘샤토 무통 로쉴드(Château Mouton Rothschild)’라는 와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무통 로쉴드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무통 로쉴드는 성공적으로 글로벌화를 한 대표적인 프랑스 와인입니다. 무통 로쉴드는 미국의 유명한 와인 메이커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합작을 통해 ‘오퍼스원(Opus One)’이라는 또 다른 명품 와인을 탄생시켰어요. 또 칠레에서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와 함께 최고급 와인인 ‘알마비바(Almaviva)’를 만들었죠. 어떻게 보면 그들의 노하우를 다른 지역에 전수하면서 경쟁자를 키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경쟁자라기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믿고, 글로벌화를 한 거예요. 우리 KTL에서 하는 업무랑 똑같은 거죠. 시험인증 업무에서는 스탠다드, 표준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무통 로쉴드는 자사 와인의 품질을 해외진출을 통해 표준화를 시킴으로써 그들이 손을 대면 세계 최고의 와인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만든 거죠. 어떻게 세계 최고의 와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석님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앞서 무통 로쉴드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우리 KTL에서도 글로벌화에 대해 많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리 와인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와인이라고 하면 그냥 하나의 식음료로 볼 수 있잖아요. 와인을 세계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든 배경에는 그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 그리고 글로벌화가 있었던 거예요. 글로벌화를 통해서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어 성공 요인이 됐던 거죠. 와인 메이커들이 글로벌화를 통해서 성공한 사례들을 알리고, 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해서 우리 원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이루고 싶다는 게 제 취미 생활의 목표입니다.

겸직부캐

길민형 선임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먼저 선임님과 센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4년 KTL에 입사해 원자력 발전소를 컨트롤하는 시스템들이 지진 발생 시에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평가하는 내진 시험평가 및 내진 해석 업무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경기도 안산 분원으로 발령받아 동일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2015년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진주에 내려와 남부지역의 새로운 사업 개발을 위해 기계 시스템 안전의 전반적인 시험평가와 소음 진동 계측분석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7월 말, 인력 공백과 안정화를 위해 우주부품시험센터로 발령받아 인공위성을 컨트롤하는 부품들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겪게 되는 발사환경시험 및 우주로 나가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위를 돌면서 겪게 되는 궤도환경시험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주부품시험센터 외에도 기계소재기술센터와
신뢰성검증센터에서 겸직을 하고 계신데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앞서 제 소개에서 말씀드렸듯이, 기계소재기술센터에서는 남부권의 주요 산업군인 기계 항공 산업에 대해서 부품 및 시스템 안전의 전반적인 시험평가와 소음진동 계측분석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신뢰성검증센터에서는 원자력 발전소를 컨트롤하는 시스템들이 지진 발생시에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내진 시험평가 및 내진해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겸직 생활을 하면서 보람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고객분들이 개발하거나 제작하신 부품 및 시스템의 시험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국내 여러 기관에 문의해 봐도 정확한 솔루션을 찾지 못해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저에게 연락 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겸직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저희가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나, 또는 저희 원의 다른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도와드렸을 때 고객분께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선임님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우선 주 근무지인 우주부품시험센터의 안정화를 위해 센터원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항상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센터의 지속 발전을 위한 고민들을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겸직 센터에서 수행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계속해서 습득해, 시험평가에 대해 고민하시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한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