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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TRUST

  

Vol.04
MAY / JUNE
2016

SPECIAL

국민안전과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KTL이 2016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시험인증과 기술지원을 통해 국가산업경쟁력 향상 및 국민생활 안전을 최우선으로 쉼 없이 달려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지난 4월 29일, KTL 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1부 창립 50주년 기념식

2016년 4월 2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창립 50주년 기념 시험인증 포럼’을 개최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기술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KTL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미래역량 강화와 시험인증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개최한 것. ‘글로벌 비전, 창조적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KTL 임직원은 물론, 각계 각층의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차관을 비롯, 국회의원 김재경·오제세·이현재·김기선 의원, 역대 KTL 기관장 및 유관기관, 국내외 전문가, 고객 등 약 천여 명이 참석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KTL 창립 50주년 기념식, 2부는 국제학술포럼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이원복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1부 KTL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축사와 더불어 5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및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특히 동영상을 통해 KTL 창립 당시부터 오늘날 글로벌 기관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역사, 그리고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이 되기까지 직원들의 도전과 열정, 기술개발 성과 등 KTL의 역사와 현재, 미래비전을 동시에 조명해볼 수 있었다.

이날 이원복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가산업경쟁력 향상이라는 미션을 항상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시험인증서비스의 중요성과 기술의 미래를 짚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KTL은 앞으로 새로운 산업기술 시대를 맞아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과 함께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동행을 준비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해 온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관섭 차관은 축사를 통해 KTL도 과거의 단순한 산업 후방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선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해 주기를 당부하며 글로벌 TOP 브랜드를 목표로 삼아, 시험인증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KTL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재경 의원은 진주사천지역 항공국가산단 지원을 위한 항공시험센터 유치를 대표적인 결실로 꼽으며 든든한 뿌리 위에 있는 KTL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가 산업발전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제세 의원은 “이제 앞으로 50년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험원이 글로벌 TOP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덧붙여야 할 시점입니다. 마침 오늘 포럼을 통해 첨단 산업기술과 글로벌 협력의 가치, 그리고 KTL의 미래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라며 축사를 마쳤다.

2부 국제학술포럼

2부 국제학술포럼은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발표로 이루어졌다. 먼저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1’에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제롬 글렌(Jerome C. Glenn)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세계 전망, 미래의 기술, 집단지성’과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의 ‘메가트렌드와 기술혁신’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제롬 글렌 회장은 집단지성과 시험인증과정을 통해 AI가 우리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며, 향후 미래를 바꿀 기술로 3D프린터를 꼽으며 집단지성으로 인류의 기술 발전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리고 인증기관이 미래지향적으로 소프트웨어·코딩에 대한 인증을 실시간으로 해야 하고, 신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인증 절차'를 놓고서는 단순히 시장이 요구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급급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며 예측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 가능성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경훈 소장은 나날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미래의 문제를 예측하는 것은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술주도적이며, 공급자 중심적으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 기자가 되려고 한다면, 이젠 인공지능 기자가 나타날 상황을 고려하여 자기만의 차별화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어떻게 창조적 아이디어를 낼 것인가? 라는 물음을 두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게 될 미래나 생태계에 발생되는 문제를 미리 구조화시켜서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경훈 소장은 결국 기술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변화는 결국 그 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시험인증의 경쟁력이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의 ‘세션2-1’은 두 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글로벌 인증기관 TÜV SÜD Product Service 전기전자 사업총괄 애슬리 솔마즈 카이저(Asli Solmaz-Kaiser) 부사장의 ‘웨어러블 기술’이란 발표에서는 새롭게 출현할 웨어러블 기술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험인증산업 역할을 조명했다. 향후 미래에 주목받을 웨어러블 기기로는 스마트 패브릭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출현할 수 있고, 이와 관련해 의료 기술 업계뿐 아니라 전통적인 명품 의류 브랜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그녀는 웨어러블 기술 시장이 급성장함하면서 관련 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IT 제품은 잠깐 이용하지만 웨어러블 제품은 24시간 착용하므로 제조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안전한 제품임을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슬리 솔마즈 카이저 부사장은 시험인증 역사는 유럽이 한국보다 길지만 한국 기관은 지역 네트워크가 강하므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 시험인증산업이 미래 기술 혁신에 대비해 고부가가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뢰성학회 김명수 회장의 ‘국내 시험인증기관 발전 전략’에 대한 발표는 국내 시험인증기관 미래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시험인증산업 현황과 중요성, 시험인증 경쟁력 강화 정책 등의 설명을 이어간 김명수 회장은 시험인증은 미래를 여는 문으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 시험인증기관들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세션2-2에서는 애슬리 솔마즈 카이저 부사장, 김명수 회장, 한국경제신문 안현실 논설위원, KTL 조원서 디지털산업본부장과 함께 ‘시험인증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대담이 진행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조원서 본부장은 세계가 Industries 4.0의 스마트화 경쟁 중이라며 제품, 기능, 서비스 각 면에서 시험인증의 도입이 가능하므로 제3세대 시험인증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시험인증 및 국가기간시설 안전진단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노력해 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 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전 산업분야에 걸친 국가 R&BD 지원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를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 KTL의 역할이 막중할 터. 50년을 넘어 새 시대를 맞이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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