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 설립 이후 오늘날까지, 반세기에 걸친 KTL의 노력은
과학기술 및 산업의 발전과 공정거래 확립, 품질보증 및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그중 산업표준본부는 측정표준을 보급하고 측정의 정확성을 보장한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기업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국가 발전의 초석이자 국력의 척도, ‘측정표준’을 들여다본다.

전문가가 자부하는 테스트 최고 정밀도

처음 정밀했던 기계에게도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시간이 흘러 정확도가 떨어질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교정’이다. KTL 산업표준본부가 다루는 교정·측정표준은 특히나 공공성이 강한 분야다. 이는 기업 품질 향상에 필수적이다. 산업에 쓰이는 정밀기기는 일정기간 사용 후 정밀정확도, 안정성, 주위환경, 사용빈도, 내구성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부정확해진다. 교정기관은 이를 수정, 보완해 보다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측정기를 제공하며 기업 품질향상을 돕는 역할을 이행한다.
산업계교정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KTL 산업표준본부도 최근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비전 영상, 너트 런너 등 자동화 된 기기로 더 깐깐한 절차를 교정·시험에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현장교정지원 활성화·서비스 상품 다변화에도 주력한다. 연내 레이저 트랙커와 친환경 패키징 시험 서비스를 시작해 측정 기반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기술의 선두에 서다

교정된 기기들은 제조 과정과 완제품의 일관성 있는 품질을 보장해주고, 검사단계의 절차를 감소시킨다. 또한 품질보증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시키며 재생산주기를 단축시키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제품 생산성 자체를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선도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대표적인 노력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최대범위의 교정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향후 국방과학연구소, 포스코 등 항공, 방위산업, 중공업, 조선분야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나아가 국제적으로 기관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방법인 숙련도 시험을 통해 시험·교정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규품목개발과 범위확대, NMI급 교정확대, 지속적인 자동화 추진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장교정지원센터 설치 및 현장교정지원의 활성화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측정 정확도에 대한 검증 및 편의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와 복수의 고정표준실 확보를 병행해 고객의 편의를 위한 현장교정지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을 지휘하다

KTL은 ‘자동화 교정서비스’로 수요가 늘어나는 교정 산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교정기관들은 인수 합병을 통해 대형화하고 다국적 서비스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교정기관은 종합교정관리를 경쟁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교정관리 유지, 수리, 택배,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범위를 확대해 일괄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장재림 KTL 산업표준본부 표준사업개발센터장은 “직원 수는 105명으로 타 민간 교정업체와 비슷하나 시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라 자부한다. 또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7년. 경력에 따른 노하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석박사 비율 46%를 자랑하는 최고 전문 인력이 교정·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 KTL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 서비스를 고루 갖춘 국제적인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