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Together
K-STAR
K-pop이 한류를 이끈다면, 기술에서의 한류는 KTL이 이끈다!
문화 한류만이 아닌 기술 한류를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손을 맞잡고, 기업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K-STAR기업 육성사업.
KTL 기획조정본부 박정원 본부장에게 K-STAR에 대해 들어봤다.
KTL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하모니
K-STAR의 ‘K’는 대한민국(Korea), KTL, K인증, 한류(K-pop)의 'K'를 따 이름 붙였다. 문화의 한류가 있듯이 기술의 한류를 꿈꾼다는 뜻을 담고 있다.
K-STAR기업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KTL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성장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다.
기존 기업 지원 사업들과 차별화된 K-STAR만의 특징은 선정된 기업마다 전담 코디네이터가 관리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애로라고 생각되는 한 가지 주제를 해결하는 지원이 대부분이었다면, K-STAR기업 육성사업은 전담 코디네이터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제도입니다. 1년에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사업 기간은 2년까지지만 2년 이후에도 금전적 지원을 제외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지속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기업 육성사업은 담당자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만나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기술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KTL의 전담 코디네이터는 기술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어 기업이 원하는 부분을 빨리 이해하고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씩 원장님과 각 부서장이 모여 회의를 진행합니다. 코디네이터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각 부서장은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죠. 내부에서 지원이 어려운 사항은 어떤 외부 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찾아보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강점으로 만들어낸 긍정적인 시너지
K-STAR기업 육성사업은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전제품, 핸드폰 이외에 의료기기, 자동차, 항공, 조선 등, 지원 대상 산업군에 속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STAR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필요한 인증을 취득하고, 신규 국책과제 수주,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주요 지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1차 년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K-STAR기업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기업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1억이라는 예산을 지원하는데 이 중 30%는 기업이 부담하는데도 지원받은 많은 기업이 지속해서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 사례로, 미주하이텍이라는 매출 12억원의 중소기업이 K-STAR 사업을 통해 'KC인증'을 획득했고, 인증취득 효과를 힘입어 에스컬레이터용 역주행방지장치 50대를 판매한 효과로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주)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의 경우, K-STAR 사업을 통한 시험기준 설계 및 신뢰성 개선 사업으로 신규 국책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닐 것이고,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도 많습니다. 기술 인증도 어느 기관에서 가능한지 모르고, 일일이 찾아가면서 알아봐야 하는 것을 코디네이터가 전담해서 해결해준다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정부 과제를 지원하면, 중복해서 지원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KTL은 기업과 성장하자는 개념으로 함께 유기적인 관계로 지속하고자 합니다. 만약 기업들이 성장하게 되면, 시험이나 분석이 필요한 일이 많아질 것이고, 당연히 KTL에 의뢰를 많이 하게 되면 KTL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요. 서로 Win-Win하는 겁니다.”
K-STAR, 기술의 ‘별’이 되려면
K-STAR에 선정되기 위해 기업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K-STAR의 목적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국내 기업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이 취지에 맞으려면 궁극적으로 수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죠. 기술적으로 충분히 능력은 입증되었지만 한 번도 해외 진출을 하지 못해 수출에 대해 애로사항을 느끼는 기업이나,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정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싶은 니즈가 있는 기업을 선정하고자 합니다.”
KTL은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오랫동안 해외 인증 업무를 계속해왔다. 그 때문에 협력 관계인 해외 기관이 많고, 인증제도에 관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있어 기업이 수출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수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지원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지원 사업의 취지가 기업과의 끈끈한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함께 성장해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지원 예산을 보고 선정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쉽게 예산을 끌어다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KTL은 기술 집단이기 때문에 지원을 통해서 같이 애로사항을 해결하자는 것이지, 투자 한다는 기대로 사업을 보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멀리 바라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K-STAR 그리고 KTL
1년간 사업을 진행해보니 기업을 지원하는데 고민이 있다고 한다. “공공 기관이다 보니 사업비를 사용할 때 절차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업 진행 시 바로 비용이 지출되는 일이 많은데, 기관은 입찰을 통해 사용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불편할 수 있지요. 이런 부분에서 사업하는데 기업의 시간을 소요하는 것이 아닐까,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와 관련해서 기업들이 예산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STAR를 통해 8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 8개 기업이 20개 기업, 50개 기업이 될 때까지 자꾸 커나가다 보면, 큰 기업으로 성장한 곳에서 KTL에게 필요한 시험이나 분석을 맡기게 되고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박정원 본부장은 K-STAR를 통해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KTL의 비전은 글로벌 TOP브랜드입니다. KTL이라는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기업들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 이면에 KTL이라는 든든한 후원 기관이 있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동반성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KTL과 중소·중견기업은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KTL이 만드는 기술 한류,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