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철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KTL TRUST> 독자 분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KTL TRUST> 독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증산업본부 전문기술교육센터 정동철 연구원입니다. 여러 훌륭한 선후배님들을 대신해 저희 센터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문기술교육센터는 <고객의 가치 제고를 위해 헌신 한다>는 미션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센터입니다.

특히 이형준 센터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가치 기여’와 ‘즐거움’, ‘자기 개발’이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소소한 웃음이 넘치기 때문에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팀워크를 자랑하지요.

저는 현재 고용노동부 주관 미취업자 취업지원 전문교육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육 특성상 2~30대의 젊은 교육생들이 많기에 저 뿐만 아니라 전문기술교육센터 구성원 모두가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잠깐 소개만 들었는데도 센터의 즐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전문기술교육센터는 어떤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인가요?

전문기술교육센터의 업무는 크게 기업의 기술 및 품질향상과 산업현장 종사자의 능력 개발을 위한 ‘재직자 대상교육’과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예비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미취업자 대상교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국내 및 국제 산업동향에 발맞추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센터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요. 또한 서울/경기 지역 외 전국적으로도 교육에 대한 기업체 및 미취업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현재 총 3개(서울, 부산, 진주) 지역에 전문기술교육센터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 부문에 있어서 지역 간 편차를 줄이고, 지역맞춤형 특성 교육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기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는 품질책임자, 기술책임자, 시험/검사 실무자 등 KOLAS 운영에 필요한 인적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KOLAS 교육’과 전문 국제 심사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ISO 심사원 교육’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국내 EMC 및 ESD 엔지니어의 직무능력 향상 및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증진과 연구장려를 위한 ‘iNARTE 자격증취득 과정’ 등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국가기간ㆍ전략산업 직종훈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이공계 전문기술연수’ 사업이 있습니다. 정부도 미취업자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년일자리 정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센터 담당자들도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 기획 및 운영업무를 수행하고 있답니다. 위 사업을 대표하는 교육과정으로는 시험인증 분야 예비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합성평가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기업의 품질관리 담당자로서 갖춰야 할 실무중심의 교육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그 중에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또 기업이나 미취업자에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제가 맡고 있는 ‘국제적합성평가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13년 서울 지역에서 교육생 80명으로 시작했던 작은 교육이 2018년 현재 서울, 부산, 진주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간 약 900명 배출을 목표로 하는 전문기술교육센터 대표 교육과정 중 하나로 성장했거든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육생들이 취업이라는 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저희가 제공하는 전문교육을 받음으로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답니다.

미취업자 교육의 대표 실적이라 할 수 있는 취업률도 다른 기관 평균 취업율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취업률 75% 이상)를 달성하고 있고요. 특이사항으로는 현재 저희 교육 수료생 중 다수가 KTL에 채용되어 근무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KTL 유관기관 및 경쟁사에 채용이 되어 다양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참고로 저희 센터 후배직원들 중 일부도 KTL 교육 수료생 출신입니다. 아울러 KTL 전문기술교육센터 배출 인력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지속적인 채용 추천을 요청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 센터가 KTL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어느 정도 일조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답니다.

또 교육이 종료되고 나서도 KTL 교육이 구심점이 되어 교육 수료생들끼리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서로 간의 업체동향에 대해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2016년에 ‘국제적합성평가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강한 교육생의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구직이 안 돼 힘들어했는데 교육을 수강한 후, 취업이 확정되었거든요. 저를 찾아와 ‘정말 고맙다’며 펑펑 울면서 인사를 하는 수강생을 보면서 저도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어요.

감동적인 순간도 있지만 아무래도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여러 가지 고충이 따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원님을 비롯해 센터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다양한 교육생들을 모집하고 관리해야 하는 교육운영 업무의 특성상 많은 고충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교육생 모집과 관련해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쇼(No-Show·예약 부도)’ 문제와 연관시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교육 특성상 교육정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지원자를 선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일부 지원자는 부득이하게 교육대상자에서 불합격처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미 선발해 놓은 교육생이 교육당일에 개인변심으로 교육을 취소해버리게 되면 교육규정상 다른 지원자를 선발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교육합격자 이탈방지를 위해 모든 센터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당일 교육취소 건이 발생하면 정말 마음이 안타까워요.

또한 교육운영을 함에 있어서도 사람을 대하는 업무이다 보니 많은 인간적인 고충이 발생합니다. 취업과 관련된 상담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교육생의 개인사와 가정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고, 이를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업무 외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종종 교육생 상담을 진행하느라 다른 업무는 업무 외 시간에 처리하는 일도 벌어지지요. 하지만 교육이 끝나고 원하는 업체에 취업한 교육 수료생들이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연락을 해올 땐 모든 고충이 눈 녹듯 사라짐을 느낍니다. 더 많은 교육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