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미래
요약정보
감사부, 친근하게! 가깝게! 다가갈게요~
알고 보면 조직의 면역체계처럼 KTL의 건강을 지키는 곳.
감사부의 진짜 역할, 지금 확인해보세요.
감사는 흔히 사후 점검이나 징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KTL 감사부가 지향하는 감사는 문제를 찾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위험을 미리 살피고, 제도를 정비하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반을 다지는 일까지 포함한다. 감사와 청렴이라는 두 축을 통해 KTL의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것, 그것이 감사부의 역할이다.
감사와 청렴, 두 축으로 운영되는 조직
“조직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 크고 작은 변화와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건강을 지켜내듯, 감사부는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도를 보완하며 조직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직의 건강을 지켜내고 있는 면역체계 ‘감사부’는 「헌법」 제97조의 취지에 따른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수행하는 자체 감사기구이다. 감사원,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부 등 외부 감사기구의 법령과 지침에 부합하도록 자체 감사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내부적으로는 감사 분야와 청렴(윤리) 분야로 나뉜다. 감사 분야는 일상감사, 공정채용 점검, 특정 사안 감사 등을 수행하며 규정 준수 여부와 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반면 청렴 분야는 윤리경영 시스템을 설계·운영하고, 청렴 교육, 캠페인, 상담, 신고제도 운영 등을 통해 조직 문화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감사부는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인원이 KTL 전 직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감사 및 청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감사부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조직이 더 성장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감사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조직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감사부의 존재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후 적발을 넘어, 사전 예방으로
감사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적법하고 엄정한 처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사후 적발 중심 감사’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일이 벌어진 뒤 대책을 세워도 소용없다는 뜻이죠. 사후 적발만으로는 부패를 멈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사부는 사전 예방과 개선을 병행한다.
• 일상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 공정채용 점검으로 채용 투명성을 확보하며
• 음주운전 실태 점검 등으로 경각심을 높이고
• 부패 가능성이 높은 취약 영역을 사전에 식별한다.
하지만 청렴 활동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수치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
“청렴은 조직 구성원 마음속의 공통분모입니다. 이게 내재화되면 다른 문제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가장 어렵지만 가장 근본적인 영역입니다.”
이를 위해 감사부에서는 오랜 시간 ‘찾아가는 청렴 간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게시판에 수십 번 공지하는 대신, 부서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시험 부서, 연구 부서, 행정 부서 등 특성에 맞게 내용을 조정해 전달한다.
“바닷가에 밀려온 불가사리를 한 마리씩 던져 넣는 것과 같습니다. 전부를 한 번에 바꾸긴 어렵지만, 내가 던진 그 한 마리는 살아남는다고 믿습니다.”
이 방식은 시간이 많이 들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렵더라도 청렴을 ‘공지사항’이 아닌 ‘대화’로 만드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6년을 관통하는 세 가지 방향
과거 청렴 활동은 외부 평가 대응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감사부는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는 평가 때문에 하는 청렴이 아니라, 기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기반 활동으로 가야 한다고 본 것이다. 그렇게 정해진 2026년 감사부 업무 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➊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
중장기 윤리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청렴 마일리지 제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부서 단위 활동을 평가에 반영하고, 우수 직원에게는 해외연수 및 승진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➋ 내부통제 내재화
각종 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제도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➌ 효과적 감사 수행
기관의 매출·인력·사업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사 인력은 제한적이다. 취약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e-감사정보관리시스템(AIMS)’이다. 2010년 이후 감사 내역을 DB화하고 검색 기능을 구현해 감사 업무의 완결성과 형평성을 높였다.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점검하기 어려운 영역은 시스템이 보완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데이터 기반 접근은 향후 AI 활용 감사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KTL은 비교적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고 있으며, 규정 준수에 대한 기본 의식이 높은 편이라고 감사부는 평가한다. 이러한 문화적 기반 위에서 내부통제가 작동하고, 조직은 외부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감사부의 일은 때로는 불편함을 동반할 것이다. 사실과 기준 사이의 간극을 조정해야 하고, 누군가는 결과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감사부가 지향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조직이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남도록 돕는 것. 감사부는 오늘도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조직의 면역체계로 작동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전문성은 곧 신뢰입니다
노무사 자격 취득
최선용 연구원
감사부에서 제가 맡고 있는 직무 성격상 법령을 자주 검토하게 됩니다. 그중 근로기준법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무사 준비 과정은 감사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감사가 단순히 잘못을 적발하는 일이 아니라,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정 미준수에 대해 피드백하고 직원이 올바르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노동·인사 전문성이 실무에 직접 적용된 사례는 많지 않지만, 외부의 근로조건 이슈를 접할 때마다 우리 조직은 어떤지 스스로 점검하게 됩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쌓일수록 감사 업무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듯, 감사부의 감사 역시 조직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KTL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