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캐인증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겸직] 복합형상표준센터 & 로봇시험인증센터 이동혁 선임연구원
[취미] KTL 수영 동호회(회장: 김진수 본부장, 총무: 정재훈 책임연구원)바쁜 현대사회, 한 길만 연구하는 것도 시간이 부족한데 닮은 듯 다른 두 센터를 오가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연구원의 일상은 어떨까?
사내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출근 전, 부지런히 수영장을 찾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서두르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새 길을 개척 중인 이동혁 선임연구원과
수영의 매력에 빠진 김진수 본부장, 정재훈 책임연구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겸직 부캐
이동혁 선임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본인과 복합형상표준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해서 만 7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동혁 입니다. 복합형상표준센터는 주로 길이와 관련된 계측기 교정과 시험을 진행하는데요. 현재는 국책과제 성능평가, 정밀측정기술을 기반으로 교정 절차 및 표준장비 개발과 국책과제 기획 및 수행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봇시험인증센터 겸직을 하고 계시죠.
그 곳에서는 어떤 일을 담당 하시나요?
로봇시험인증센터는 KTL 내부에 산재해 있던 로봇 관련된 시험을 하나의 단일 창구로 모아서 좀 더 많은 시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9년 7월 복합형상표준센터 내 겸직 센터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로봇시험인증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 직접 시험, 과제 수행, 기획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로봇과 관련된 전반적인 시험 및 국책과제와 드론의 비행성능과 관련된 시험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차세대 로봇으로 불리는 ‘협동로봇’이 화제인데요.
어떤 개념인가요?
협동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영역을 공유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지칭하는데요. 최근 제조현장 뿐 만 아니라 카페, 주방,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봇시험인증센터에서도 협동로봇 보급 확대를 위해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국내에는 산업용 로봇의 안전기능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기관이 없어서 해외 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국내 산업구조에 적합한 협동로봇의 안전인증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기관의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겸직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일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두 센터가 유사한 듯 보이지만 서로 접촉하는 산업계나 네트워킹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구분지어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 뒤섞여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수첩이나 메모를 통해서 정리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여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 같고요, 그냥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바쁘지만 뿌듯한 일도 많을 것 같습니다.
겸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수행 중인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입니다. 21년 이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19년 초부터 산업부, 안전관리공단, 로봇진흥원, 로봇협회 등 많은 기관에 다니면서 과제를 기획했는데요. 당시, “KTL에서 사업비가 큰 과제의 기반을 구축 할 수 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선정이 되어 보람이 컸습니다. 물론 원장님, 본부장님, 로봇시험인증센터 연구원 등 많은 분들의 지원과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시험 인증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 성공적인 협동로봇 안전인증 서비스를 하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시험인증 기술을 개발하고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써서 국내에서 로봇과 관련된 시험, 인증이 필요할 때 KTL 로봇시험인증센터를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취미부캐
KTL 수영 동호회 소개와 가입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정재훈 책임연구원 저희 수영 동호회는 2010년도에 설립됐고 현재까지 회원은 20명입니다. 본부장님은 초창기 때부터 활동하셨고 저는 그다음 해에 가입했는데요. 당시 김진용 센터장님이 수영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고 신청서를 두고 다니셨거든요. 같은 팀이기도 했고, 아침 수영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김진수 본부장 당시 회사에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도전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수영 코스는 1.5km 거리니까 계속 연습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목적성이 생겼고 그러던 중에 동호회가 생겨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수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진수 본부장 조금 게으른 운동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운동을 마치고 씻기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다가 힘들면 쉴 수도 있고 크게 무리가 되는 운동이 아니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정재훈 책임연구원 365일 계절의 변화에 상관없이 할 수 있고 물속에서 편안함과 느긋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아침에 수영하고 출근한 날은 정말 개운하고 일에 집중도 잘되는 걸 느낍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꼽아주신다면?
정재훈 책임연구원2013년 미사리대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강 수영대회는 완영하는 데 의미를 두지만 미사리 대회는 시상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다투는 속도전이었어요. 입상은 못 했지만 다들 기록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오픈 워터로 야외에서 수영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김진수 본부장 저는 그때 출장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때 운동을 열심히 했던 한 친구가 공포를 심하게 느껴서 결국 기권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프로선수들도 환경이 바뀌면 그런 공포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대회가 있나요?
정재훈 책임연구원 바다수영 대회 경험이 아직 없어서 내년 1월에 열리는 해운대 북극곰 수영대회에 관심이 있습니다. 추워서 걱정이긴 하지만 남다른 새해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진수 본부장 KTL 본원이 있는 진주혁신도시에도 진주 남강 전국수영대회라고 유명한 대회가 있어요. 5~6월경에 하는데 인기가 많아서 접수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한강도 건너봤으니까 남강도 건너보고 싶습니다.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진수 본부장 총무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기고 고생한 덕분에 저희가 수영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청하는 과정도 치열한데 간식거리나 점심 메뉴도 늘 준비해주시니까 항상 감사하죠.
정재훈 책임연구원 총무 일이 신경도 많이 쓰이고 솔직히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없으면 못하거든요. 또 가끔 놓치는 부분이 생길 때 회장님이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를 한 마디 말씀해주시죠.
정재훈 책임연구원 저는 총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원 수를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점차 수영대회도 활성화될 텐데 되도록 많은 분들이 같이 참여해서 축제의 장을 마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