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가 깨달은 것은 재테크라는 것이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들면서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하는 일을 잘 해내서 성과를 내고, 연봉을 높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고 꾸준히 저축을 하는 것.
그렇게 마련된 종자돈으로 다시금 저축과 투자의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즉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얻어낼 수 있는 부수적 이익, 혹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산이 바로 그가 깨달은 재테크의 기본 개념이다.
“성공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테크를 잘해서 부자가 됐다는 사람은 없어요.
본인의 사회활동을 잘 연장시켜서 부자가 됐는데, 보니까 재테크도 못하지 않았더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즉, 70이 넘어서도 자기 일을 하고 있을 수 있는 건강과 능력을 유지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이자 노후준비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고 나서 그가 세운 목표는 모두 다섯 가지이다.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강연을 100% 영어로 진행해보고 싶다.
두 번째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을 맡고 싶다. 세 번째는 광고모델이 되고 싶다. 네 번째는 강남에 45평(148.76㎡) 신축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100만 유튜버이다. 스스로는 너무 세속적인 목표라고 표현했지만 앞서 설명한 재테크의 개념에서 한 치도 벗어난 것이 없다.
첫 번째 목표는 강연을 다녀보면 외국인 관객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능하면 한국어 강연의 맛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추고 싶다는 것.
관객의 층을 다변화하고,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사회활동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역시 유명세를 키워 활동수명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목표는 그가 생각하는 ‘성공’의 메타포인 셈이다.
“제 유튜브에 이 목표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신기하게 두 번째와 네 번째 목표가 이뤄졌어요.
두 번째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라는 경제 프로그램에 제가 고정으로 출연했고, 네 번째는 최근 이사를 갔거든요.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고, 되도록 공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달성하고자 하는 힘이 더 생기고, 가능성도 높아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