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벚꽃 여행, 가을이면 단풍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여행의 순간을 생각하면 황홀하지만, 한편으로 뭔가 아쉬운 건 왜일까?소중한 우리 국화, 무궁화 여행은 왜 없는 걸까?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의 자락처럼 고운 자태를 지닌, 나아가 그 옷을 입고 나라를 지켜낸 선조를 닮아 굳센 꽃, 무궁화. 국방과학연구소에는 오랜 시간 자주국방의 초석을 닦아 정성을 다해 무궁화를 키워내는 이들이 있다. 테이블 위에 한아름 놓인 우리나라의 꽃이 ‘애국’에 대한 사명감을 선사하는 그곳에서 김인호 소장을 만났다.
김인호 소장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KTL TRUST」 독자 분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 소장 김인호입니다. 먼저 「KTL TRUST」 독자 여러분! 이 아름다운 계절에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이러한 자리를 선사해주신 KTL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ADD를 조금은 낯설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하게 저희 연구소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ADD는 우리 군(軍)이 필요로 하는 무기와 핵심기술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방과학기술 전문연구기관’입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MBC TV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등장한 K2 소총, K9 자주포 등이 바로 저희 연구소에서 탄생한 무기들이죠. 한마디로 ADD는 ‘나라 지키는 임무를 담당하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ADD는 올해 8월, 창설 47주년을 앞두고 있으시지요! 긴 시간동안 우리나라 자주국방과학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ADD의 행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1970년 8월 6일에 창설돼 올해 8월, 마흔일곱 번 째 생일을 앞두고 있는 ADD는 그간 ‘나라 지키는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잘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웃음) 1960년대 말, 북한의 4대 군사노선과 주한 미군 감축 등을 포함한 닉슨독트린으로 자주국방은 국가적 사명이 되었습니다. ADD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왔는데요. 연구소 창설 초기에는 기본병기 개발과 백곰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국산 무기체계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1980년대에는 현무 유도탄, K-200장갑차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이후 1990년대에는 K9 자주포, 중어뢰 백상어, KT-1기본훈련기, 대공유도무기 천마 등 고도 정밀무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냈으며, 2000년 이후부터 대공유도무기 천궁, 대함유도무기 해성, K2 전차, 경어뢰 청상어, 함정전투체계, 군 위성통신체계 등 세계적인 수준의 무기체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개발한 K9 자주포, K2전차, KT-1기본훈련기 등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수출되고 있기도 합니다.
ADD는 전쟁에 대비하며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을 맡고 있는 만큼, 우리 군이 사용할 무기체계 양산 역시 매우 중요하겠죠. 따라서 3축 체계 완성을 위해 유도무기, 미래 전장에 적합한 국방로봇, 감시정찰을 위한 무인기 등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6일이면 ADD가 창설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시간도 열심히 해왔지만, 지금부터 앞으로 남은 2-3년간 ADD가 성장할 모습들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나아갈 것입니다. 현재까지 180여 종이 넘는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해 전력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래 50년, NEW ADD’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보다 확실히 준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ADD와 KTL은 양측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속해서 시스템레벨 신뢰성 확보, 가속수명시험(가속노화시험), 무인화제품 개발에 대한 시험평가 개발, EMP 방호 등 기술적 협력 사항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국방과학 분야의 공인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일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한 소장님의 소견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방과학기술 역시 산업기술에 포함되는데요. 무기체계의 양산품질, 즉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 초기부터 신뢰성 확보를 통한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국방 무기체계는 부체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단일 구성품 보다는 복수 이상의 구성품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기능·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구성품 단계부터 신뢰성 확보 및 입증을 위한 시험이 필요하죠. 쉽게 말해, 젊은 병사들이 전장에서 적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그때 우리가 개발한 무기체계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아주 위험하지 않을까요? 적을 먼저 발견해 사격 했는데 신뢰성 문제로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하죠. 따라서 무기체계는 높은 신뢰성이 아주 큰 관건인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 산업분야의 전반적인 시험인증을 맡고 계신 KTL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ADD와 KTL의 협력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소장님께서는 2010년 연구소 재직 당시 고에너지기술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ADD인 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지요! 화약 및 폭발현상에 대한 전문가이신만큼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저는 1979년 ADD에 입소해 37년째 근무 중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확신과 사랑이 제가 가는 이 길을 잘 닦아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DD에서 제가 맡게 된 임무는 화약 연구였어요. 입소 후 30년 이상 화학 연구를 해왔습니다. 화약은 무기 체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게 보면 화공품 범주에 들기 때문에 이 또한 산업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많은 분들이 ‘고폭 화약’이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위험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연상하실 텐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화약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최근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화약들은 원하지 않을 때는 절대 터지지 않고, 원한다면 반드시 터지는, 아주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죠.
저뿐만 아니라 ADD의 모든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전장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무기 체계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맡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ADD는 독창적인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해 최강의 미래무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ADD는 국방과학기술 민수 협력·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계시지요? 이 부분에 있어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민군협업’은 대단히 중요한 화두입니다. 저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민간 쪽에 이전해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일은 연구소 내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전담하고 있는데요. ADD 민군협력진흥원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에 따른 전담기구로서 민군기술협력사업 및 국방기술 민수사업화를 널리 알려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민군기술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민군기술협력센터를 통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의 기획과 집행관리 등을 수행하고, 각종 민군기술개발의 실용화·부품국산화·해외 수출 촉진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단순한 정부 지원 사업을 넘어 민과 군이 상호 개방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개발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경쟁력과 국방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희가 보유한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민군기술협력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ADD의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인데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방기술을 적용한 민수 제품 개발에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에 너무 깊숙이 자리한 인터넷, 내비게이션, 전자레인지, 청소로봇 등이 국방기술에서 비롯되었듯이, 연구소도 제 2의 인터넷,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직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과 무기를 개발해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세계 일류 연구소가 되고자 합니다.
KTL은 ADD와의 MOU 체결로 더욱 많은 상호협력, 상생발전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방 기술 워크숍’ 등이 그 방법의 시작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ADD와 KTL이 협업해 나아가는 모습,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수평적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DD에는 8개 기술연구본부가 있는데요. 40년 이상 연구개발해오다보니 각 본부마다 엄청난 기술들이 축적돼있습니다. 그런데 수평적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고도 정밀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기관과 기관 사이에도 ‘수평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산업기술, 신뢰성 등에 있어 KTL과 ADD를 포함한, 정부 여러 기관들이 수평적 소통, 대화,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TL은 발사장비 신뢰성시험(2014), 복합재 일체형 연료탱크 진동시험(2015), 복합재 무인기 물성획득 시험(2015), 수중센서의 수명예측 및 시험기법 연구(2016-2017) 등 다양한 ADD 과제를 진행해주셨죠. 앞서 말씀드렸듯, 무기체계의 특성상 신뢰성 평가는 매우 중요한데요. ADD는 이 분야에 기여하고 있는 KTL에 대해 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향후 국방 기술 워크숍 등을 통해 공동연구 과제를 해나갈 때, ‘수평적 소통’이 그 바탕에 자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KTL 여러분! 국방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주국방과학 실현, 창조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주는 직원들의 노력이 필수적일 텐데요^^ 혹시 ADD 내부적으로 직원들을 위해 소장님께서 특별히 신경 쓰고 있으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물론 직원들의 근무 환경입니다.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그리고 즐거운 직장 생활이죠. 즐거워야 성과 역시 좋을 테니까요. 제가 ADD 식구들에게 강조하는 체크리스트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총 세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사람이 같은 현상을 봐도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르죠. 따라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 때 내가 긍정적인가!’를 체크해야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차선책을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세상은 최선으로만 돌지 않기 때문에 차선책을 겸비하지 못하면 낙심하게 되거나 독선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내가 상대방을 칭찬하고 있는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죠. 그럴 때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도 칭찬을 들을 때 용기를 내어 스스로 걷는 훈련을 하게 되듯이 주변 동료들과 서로서로 칭찬해주는 습관을 갖게되면 연구소 분위기가 밝아지고 업무의 성과도 놀랍게 풍성해 질 것입니다.
단 세 가지 체크리스트만으로도 나와 주변사람들이 모두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 그런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살고 있고요!
그런 좋은 말씀을 해주시니 연구소원 분들의 사기가 가득 충전될 것 같습니다! ADD는 그 기운을 모아 ‘미래 50년, NEW ADD'라는 슬로건을 통해 향후 국방과학 분야의 밝은 내일을 위해 힘찬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과학의 비전과, 이를 위한 ADD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최근 국제정세가 예측 불가능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는데요. 국내외 정세에 영향 받지 않는 강력한 국가 안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첨단 ICT 기술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세계를 흔들며 과학기술의 융합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죠.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국방과학 역시 전통적인 영역의 연구개발 뿐 아니라, 신무기·신기술로써 안보위상을 높이는 등 국가안보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탄탄한 기술력이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요. 저희 ADD는 우리 국방과학기술력이 세계적으로 더 높은 입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대외적으로는 방산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에 힘쓰는 등 상생협력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방산업체의 글로벌화’가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방산업체를 어떻게 글로벌화 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방과학기술력 역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ADD가 주도해 무기체계를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업체(민) 주도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 그들의 기술력을 키워주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과도기도 겪게 되겠죠. 그 과도기를 ‘공동개발’로써 효과적으로 보낸다면 우리 국방과학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3~4년, 길게는 4~5년간 공동개발의 프로세스를 통해 방산업체(민간기업)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앞서 민군협업에 대해 말씀드렸듯, 그들의 뛰어난 기술들을 ADD가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죠. 이 두 가지가 저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민, 우리 모두를 위해 민간기업, 산업기술을 가지고 있는 방산업체의 서포터즈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DD가 KTL에 바라는 점, 그리고 소장님 개인적으로 KTL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더불어 「KTL TRUST」 독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벌써 마지막인가요? 조금 아쉬운데요.(웃음) 지금까지 ADD는 세계적인 국방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과의 연구개발 연계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융복합화와 신기술 창출을 위해 노력했죠. 그러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말 어려운 부분은 바로 부품의 국산화입니다. 어렵기도 하고, 실패할 확률도 높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산업기술이 더욱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산업 수준에 따라서 국방과학기술까지 좌우될 테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KTL은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고 시험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KTL이 발전하는 정도가 곧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의 수준을 가늠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KTL에 대해 기대가 정말 크고요!
객관성과 신뢰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산업기술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KTL과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ADD가 함께 한다면 국가 경쟁력 및 국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롱런하며, 동행할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하겠습니다.
KTL의 모든 임직원 분들, 그리고 「KTL TRUST」 독자 여러분들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좋은 계절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Mini Interview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마음은 모두 같다. ADD에는 ‘나라 지키는 일’을 한다는 사명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다.그들을 대표해 KTL에 인사를 건네온 김인호 소장. 우리 KTL과는 다른 곳에서, 그러나 같은 곳을 보며 달리고 있는 그들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