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기업 육성 _ 경성시험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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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의 승부, 기술로 답하다
경성시험기(주)

‘시작은 미비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6명의 젊은 엔지니어가 꿈을 함께하며, 같은 길을 걷고자 뭉쳤다. 6명의 엔지니어로 창업한 경성시험기(주). 미국, 유럽, 일본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시험 장비 기술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기를 바랐던 6명의 어벤저스! 그러나 현실은 영화처럼 그리 녹녹치 않았다. 장비 생산, 기술 개발, 영업에 능한 두 사람만이 남아 숱한 시행착오를 이겨내며, 그들만의 시장을 개척했다. 그 안에서 KTL을 만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경성시험기(주) 황치일 대표와 영화 같은 현실을 함께했다.

엔지니어들의 젊은 패기로 탄생한 경성시험기(주)

“KTL TRUST 독자 여러분, 그리고 KTL 모든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K-STAR 기업육성사업의 인연으로 웹진에서 인사드리는 경성시험기(주) 황치일 대표입니다. 저희 경성시험기(주)를 이 자리에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저희는 시험기 제작 회사로 기초 소재 분야 물성평가, 산업 기자재와 정밀 부품 내구성 성능 평가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교정 시험기를 통해 KTL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오고 있습니다.”
경성시험기(주)는 1992년 같은 꿈을 공유하던 6명의 엔지니어가 모여 공동 창업한 시험기 제작 회사이다.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며,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소통해온 젊은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발현해 장비를 직접 제작해보고자 뜻을 모아 설립했다. 젊은 패기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절대 순탄치 않았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동료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어요. 내부적으로 분열이 일어났고, IMF까지 터지면서 함께 시작한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죠. 그때를 돌이켜 보면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당시 생산을 담당했던 경성시험기(주) 전 이재선 대표와 제품개발과 영업을 담당했던 지금의 황 대표만이 남아 우직하게 자리를 지켰다.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 그 고집으로 이뤄낸 ‘업적’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곳이 시험기 제작 회사에요. 품질, 교정 팀에서 일하면서 장비 제작부터 최종 점검, 현장 방문까지 전반적인 일을 했어요. 사실 다른 일은 해 본 적이 없는 바보예요. 물론 이 일이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 달려온 거고요(웃음).”
겸손하게 말을 건넨 황 대표는 시험기 분야의 베테랑이다. 기초소재 분야 시험 장비로 쓰이는 만능재료시험기, 인장시험기, 충격시험기 등의 개발과 정밀 부품 내구 시험 성능 평가를 위한 시험 장비들을 개발해 국내 주요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교육기관 등 웬만한 기관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경성시험기(주)의 실력은 보증된 셈이다. 외길만 걸어온 그의 고집이 업적이 되기 시작한 것은 회사 설립 3년 만이다. 1995년 국가교정 검사기관으로 지정, ISO-9001 인증 획득의 성과를 내며 2000년에는 경기도 안산에 회사를 확장·이전했고 이후 기술력 강화에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KOLAS 공인기관 인증,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제품기술부분 국무총리 표창 수상, 한국표준협회 만능재료시험기, 인장시험기, 압축시험기 한국산업규격표시㉿ 인증 등 기술력에서만큼은 내로라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7년에 또 한 번 회사를 이전하며, 기업부설연구소까지 설립해 전문성을 더했다. 끊임없는 도전 앞에서 그에게 용기를 준 건 첫 교정기를 개발했을 때의 경험이다.
“힘 교정기를 처음 개발한 날을 잊지 못해요. 힘 교정기의 제어 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자료를 찾아가며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했어요.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끝에 제어가 실현되던 그 날의 희열은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부터예요. 제어 기술을 발판으로 KTL뿐만 아니라 다수 업체에 힘, 토크 분야 교정기를 판매하면서 회사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경험했죠.”
최근 선진 시험장비의 제어 기술이 정밀, 고속화되면서 경성시험기(주)도 시험장비의 제어 기술을 한 단계 상승시키기 위한 연구 개발에 열을 올린다. 현재는 전기자동차 등의 출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차체의 정숙성, 부품의 제진 성능에 대한 요구가 커져 해당 부품의 특성 시험 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성시험기(주) 제어 기술은 해외의 까다로운 시험 규격도 만족시키고 있어요. 고성능 자동차 부품 내구 성능 시험 장비를 제작하기까지 이르렀어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의 시험결과를 비교해도 기술 실력에 전혀 손색이 없어요. 오히려 잘못된 시험결과를 확인해 수정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실패와 도전 그리고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황 대표가 보여주고 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이 만들어 준 ‘기회’

KTL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K-STAR’. 경성시험기(주)가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힘·토크 분야 교정에 사용하는 장비를 납품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K-STAR 육성기업으로 선정해 준 KTL에 감사해요. 기술력이 날로 진화하는 요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 설렙니다.”
K-STAR 사업 통해 경성시험기(주)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내구 시험기에 적용 할 수 있는 서보모터 구동 리니어 액츄에이터와 그 제어장치이다. 기존 내구시험기에서 주로 사용하던 유압식 리니어 액츄에이터와 부가 유압 시스템에서 필요했던 작동유 관리 및 비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을 개선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응용 설치 할 수 있으며, 자원 절약적인 액츄에이터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보모터 구동 리니어 액츄에이터는 이동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절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수출에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거에요. 제품이 완성되면 국내 K-MARK 인증뿐만 아니라, 해외 인증까지 획득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KTL에서 제품개발의 지속적인 협조와 마케팅 등 경영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기분입니다.”
시험 장비 산업은 그 나라 산업 발전 수준에 표준이 될 만큼 중요하다. 이미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시험 장비 기술을 선점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한국도 그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 경성시험기(주) 또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험 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어 해외시장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문의 : 경성시험기(주) 황치일 대표(031-433-8462/kstm1@kst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