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관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을 기업으로 확산하며, 기술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조언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김봉수 원장을 만나, 진흥원이 나아갈 여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KTL TRUST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 김봉수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통해 KTL TRUST 독자분들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역할은 공공연구성과의 활용과 확산, 그리고 과학기술의 사업화를 촉진시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술에 가치를 더하여 혁신을 선도’하고, ‘과학기술 성과활용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개발 사업에서 창출된 공공연구성과를 민간 기업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수 또는 연구원이 소속된 기관의 실험실 내에서 기업을 설립하는 실험실 창업도 지원 중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①기술사업화 지원사업, ②연구산업육성 지원사업, ③산학연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기술사업화10개 정부수탁사업, 예산 881억 원 지원
(단위: 백만 원)
사업명 | 사업내용 | 지원대상 | 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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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차세대 유망 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 | 시장이 요구하는 공공기술 seed에 실용화 패스트트랙을 지원하여 기업이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 성숙도 향상 | 대학·출연(연), 기업 | 4,830 |
(신규) 학연협력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 연구성과를 연구자 주도로 빠르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고도화 추진 | 대학·출연(연), 기업 | 5,240 |
공공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 시장이 요구하는 공공기술 seed에 실용화 패스트트랙을 지원하여 기업이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 성숙도 향상 | 대학·출연(연), 기업 | 13,000 |
공공연구성과 가치창출 기술키움 시범사업 | 시장 수요에 맞게 기초·원천 연구성과의 특성(다양한 분야로 응용·활용 가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실용화 추진 및 기술고도화(기술키움) 체계 마련 | 대학 | 5,530 |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인력 육성 |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이공계 분야 청년 기술인력 육성으로 기업 혁신역량 유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 대학 | 11,757 |
실험실창업 육성지원사업 | 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추라는 고부가가치 기술혁신형 창업 활성화 | 대학 | 30,193 |
지역산업연계 Open-Lab 육성 | 대학 연구실을 오픈랩으로 지정하여 해당 지역 산업체에 대학 보유기술 및 인력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 대학 | 8,220 |
과학치안 공공연구성과 실용화 촉진 시범사업 (과기부-경찰청 협업사업) | 시장의 잠재적 가치와 치안현장 적용성이 높은 치안분야 우수 공공기술 발굴 및 기술고도화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 대학·출연(연), 기업 | 6,152 |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지원 | 바이오 분야 우수 기초·원천 R&D성과에 대해 실증 데이터 확보지원을 통한 연구결과 검증 | 대학·출연(연), 기업 | 2,000 |
수요발굴지원단 운영 | 수요발굴지원단을 선정·운영하여 공공기술 사업화 추진 의지 및 역량 보유기업(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공공기술이전 및 사업화 체계적 지원 | 대학·출연(연), 기업(기술사업화 전문) | 1,200 |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나 연구소가 창출한 R&D 성과를 기업에 기술이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기술키움사업과 지역산업연계 Open-Lab 육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연구산업6개 정부수탁사업, 예산 510억 원 지원
(단위: 백만 원)
사업명 | 사업내용 | 지원대상 | 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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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연구산업지흥단지육성 | 지역주도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연구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지역의 R&D 성과 및 생산성 제고 | 대학·출연(연), 기업 | 4,800 |
연구산업육성 | 연구산업 기업의 역량 강화, 창업지원, 산업기반 구축 등 연구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 및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역량 강화 | 대학·출연(연), 기업 | 19,158 |
연구장비산업육성 | 연구장비 핵심기술개발, 상용화개발, 성능고도화 및 기반조성,기업 역량강화 지원을 통한 연구장비산업 육성 | 대학·출연(연), 기업(연구장비) | 6,461 |
연구재료 개발·확산지원 | 연구재료 개발, 상용화 개발, 확산지원을 통한 연구재료 산업 생태계 조성 | 대학·출연(연), 기업(연구재료) | 4,400 |
연구장비분야 전문인력양성 | 연구장비분야 전문인력양성을 통한 연구장비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 및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창출 | 대학·출연(연) | 4,480 |
미래선도연구장비 핵심기술개발 |
미래 선도연구장비 분야 선도를 위해 미래수요와 해당 선도연구장비 개발 사이의 공백을 연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 | 대학·출연(연), 기업(연구장비) | 11,702 |
연구산업육성 지원사업은 연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술이 다양한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연구장비·재료 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산학연 협력 활성화 지원6개 내역사업, 예산 261.9억 원 지원
(단위: 백만 원)
사업명 | 사업내용 | 지원대상 | 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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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술경영촉진 | 공공연구성과 기술이전·창업 및 재투자의 선순환 체계 구축 | 대학 | 12,260 |
산학연공동연구법인지원 | 대학·출연(연)의 공공연구성과와 기업 자본을 공동출자하여 신규법인 설립 및 사업화 연계 추진 | 대학·출연(연), 기업 | 670 |
공공연구성과 BIG선도모델 | 혁신성장 주체들이 참여한 공공기술사업화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역 신산업 기반 기술창업법인 설립·지원 | 대학·출연(연), 기업 | 6,700 |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 | R&D 중간조직을 활용, 사업화 유망분야 발굴과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설립 및 사업화 전주기 지원 | 조합·협회·학회, 대학·공공(연), 기업 | 2,960 |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 | 실용화 전책, 신사업 모델 트렌드에 대한 이해, 기술이전·사업화·전문지식 및 역량을 갖춘 기업가적 가치 기반 전문인력을 육성 | 대학 | 3,600 |
또한 산학연의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위탁사업도 수행 중인데요.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과 창업, 재투자 선순환 체계의 구축을 위한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기술은 그 수준이 매우 뛰어난 편이지만, 그에 비해 시장 활용률이 높지 않습니다. 각종 R&D 과제의 기술 성숙도와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 성숙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우선 기술은 기술 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 단계에 따라 그 발전 수준이 측정됩니다. TRL은 총 9단계로, 가장 기초인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수준부터 완전한 시장 진출 수준까지 나뉩니다.
그러나 현재 R&D 과제들은 기술을 이용해 시작품을 제작하는 단계인 5단계 정도에서 마무리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가지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시제품 제작, 신뢰성 평가, 인증 획득, 사업화 단계를 거쳐야 했죠. 이 때문에 기술을 잘 활용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 진흥원은 연구 과제들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성숙도를 달성해 기술이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산업연계 오픈랩(Open-Lab) 육성사업’이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대학 1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2년까지 대학 10곳에 오픈랩 53개를 지원하며 기술이전 137건, 기술계약 87억 원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올해에는 대학 7곳을 추가로 선정하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에 신속한 기술이전을 도울 계획입니다.
맞습니다. 우리 진흥원은 연구산업진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연구장비 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국산 연구장비 개발 기관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연구 기업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해당 임무를 수행할 때 KTL과 업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연구장비산업 육성사업에 착수한 그 배경을 말씀드려야겠네요. 우리 기관이 연구장비 산업 육성에 힘쓰는 이유는, 일명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이 기술적으로 자립되어야 국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비 자체도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연구용 장비들이 산업용 장비가 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기존 투자 금액 대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거든요.
이를 위해 우리 진흥원은 국산 연구장비의 브랜드화를 계획하고, 대학 및 출연(연), 연구장비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장비 기술개발·제품개발·비즈니스 다각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산 장비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경제적 지원 등 그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전체 연구장비 중 87 %가 외산입니다. 국내 PCR(표적 핵산 증폭 검출 기기), SEM(주사전자현미경), AFM(원자현미경) 등은 보급되는 중이지만, 그 외 측정 장비들은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수십~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국내 신규 측정 장비가 기존 시장을 금방 파고들긴 어렵거든요.
그래서 개발된 국내 장비를 대학 내 중앙 기계실로 진출시키려 합니다. 이는 외국 기업의 판매 전략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해요. 외국 측정 장비 업체에서는 같은 장비를 팔더라도 기업에는 100억 원에, 학교에는 10억 원에 판매합니다. 학교에서는 비교적 저렴하니 해당 기기를 구매합니다. 학생들이 기업이나 연구소로 진출했을 때, 학교에서 사용하던 익숙한 장비를 구매하게 되죠. 이처럼 국내 측정 장비 기업이 국내에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과 같은 판매 전략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사업에 참여한은기업이나 연구실이 장비를 구매해야할 때, 우선은 국내 장비로 대안이 없다면 외국 장비로 구매하도록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실에서 국산 장비를 이용해 우수 논문 등을 발표하면 포상금을 전달하는 지원 제도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제도에 의해 차차 국산 장비의 신뢰성이 높아지면, 언젠가 국산 장비가 주류가 될 날이 오겠죠. 이것이 결국 산업이 되고, 우리나라의 국력을 높일 테니 시간을 두고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 또한 국산 연구장비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험분석 서비스’ 등 비즈니스 다각화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기존 인건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우리나라 R&D 시스템 연구비에서 인건비는 약 26 %로, 30 % 이상을 웃도는 해외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바로 장비비 때문입니다.
다른 국가에선 거점 연구소에만 고가 장비들이 구축되어 있고, 작은 연구소들은 거점 연구소를 방문해 그곳의 장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연구실마다 장비를 구매하죠. 이 때문에 인건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렇다고 장비를 갖추었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내려면, 이를 잘 다룰 줄 아는 엔지니어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에는 장비를 가장 잘 아는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더 나은 기술개발 환경이 필요하다면 시험분석 서비스를 위한 장비를 모든 연구실에서 구매할 것이 아니고, 잘하는 기업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외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죠.
정부에서도 ‘기술개발 부문에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보하려면 결국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했지요. 이를 위해선 인건비 확보가 되어야 하니 시험분석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R&D 시스템의 인건비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는 회사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진흥원은 연구장비의 인증체계 개발을 바탕으로 한 성능 평가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이 기술 장비와 그 성능 검사에 관련된 진흥원의 다양한 업무들이 KTL이 수행 중인 시험평가 및 인증사업들과 상당히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KTL과 해당 분야에 대한 논의 및 협의로써 연구산업 진흥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우리 진흥원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연구기관과 기업 간 간극을 좁히며 그 둘을 연결하는 일이죠. 먼저 ‘기업에게 필요한 기술을 기업과 같이 찾고, 우리가 가진 특허 기술이 아니더라도 기업에게 기술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정부기관이나 민간에서 기존 특허 기술을 조합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 또한 ‘기업과 기업’에서 나아가,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도 도모하려 합니다.
우리 진흥원은 벤처 전문 투자사인 VC(벤처 캐피털)와도 일하고 있는데요. 이들과 우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연결해 주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설립된 작은 기업들은 어디에 돈이 있는지 모르고, VC들은 어디에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존재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에 신규 사업을 등록한 회사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VC와 스타트업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 이뿐만 아니라, 사업·기술상 문제가 있는 기업과 연구소를 연결해 기업에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도 제안하려고 합니다.
기업이 맞닥뜨린 기술적 문제가 연구자들의 검토를 거치면서 예상치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예전에 전자 개폐기와 관련된 조언을 한 사례가 있는데요. 한 기업에서 “자사 제품이 압력 센서로 위험을 감지하고 전력을 차단한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가는 압력 센서를 전부 수입으로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국내 압력 센서 업체를 알려달라.”라고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자는 “압력 센서가 아니라,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고 정확하면서 값도 저렴한 온도 센서로 바꾸면 된다.”라고 조언하며 기업이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의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의견 수용의 여부는 결국 기업의 선택이지만, 대안이 있는지도 모르는 기업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이 우리를 찾아오셨을 때 충분히 도와드릴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준비 중입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창업 마인드’입니다. 사업을 이끌더라도 일반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요. 저도 사실 80년대에 창업을 했는데요. 경영이라는 게 세상에 없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지라, 경영이 곧 인생 최고의 대학이라고 느껴지더군요.
87년도 노사 분규가 정말 심했을 때 사업을 접었지만, 그때의 경험 때문인지 지금 중소기업과 사업을 진행할 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의 다급한 마음을 빨리 해소해 주고자 결제도 최대한 빨리하려 하고 문의도 즉각 답변해 주려 노력하죠.
또한 과학기술과 관련된 수요에도 재빠르게 반응하려 합니다. 정부에서 요청한 자료가 있다면, 현황 보고만이라도 바로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또한 기술 동향에 변화가 나타나면 해당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관련 기업이나 연구원에서 시의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일본 연구장비 관련 동향 및 정책시사점’에 대해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번에는 로봇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 진흥원은 기관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전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은 기관 설립목적과 미션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라는 단어로 인해 고용창출 등 기관의 일부 역할만 부각되는 아쉬움이 있었죠. 이에 ‘과학기술 전문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기초·원천 연구성과 사업화’라는 기관의 핵심 역할을 드러낼 수 있도록, 현재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으로 변경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공공연구개발 사업 성과의 활용·확산 및 연구산업 진흥’이라는 기관의 고유 임무 수행을 위한 사업발굴과 운영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추후엔 실험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산학연 매칭 프로그램과 B2B(기업간 거래) 형태인 '연구산업거래플랫폼'도 런칭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흥원은 과제기획·공고·평가·선정·정산 등 시스템 없이 수기로 작업해왔기에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에 연구 관리시스템(아이리스, IRIS) 도입해,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여 인력 활용의 유연성과 더불어 내부 활동내역 정보 및 활용, 차기 사업 확대 등을 도모할 것입니다. 올해는 직원들과 합심하여 내실을 다지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진흥원의 내부 역량과 업의 가치를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과 창업을 통한 과학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에 경제·사회적 가치를 더해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