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위성통신은 지상망이 끊어질 때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즉, 사용 계약은 했는데 안 쓰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거죠. 저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상망 5G・LTE 모뎀, 정지궤도 위성, 저궤도 위성을 한 라우터에 묶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3개 통신 선로 중 1개만 살아 있어도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지죠. 마이크로 엣지 기술은 보다 좁은 범위, 이를 테면 한 마을 단위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통신은 가족, 친구, 동료들처럼 같은 생활권의 사람들과 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입니다. 만약 5G 통신망이 설치되지 않은 섬 지역에 이 엣지를 설치하게 되면 적어도 섬 안에서는 별도 통신망 설치 없이 5G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엣지가 포함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유튜브, OTT 드라마, 영화 콘텐츠 등을 미리 다운로드 해 두면 추가 다운로드 없이 엣지 생활권 사람들이 지연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고요. 초기 설치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통신 서비스의 수준이 낮은 동남아 국가의 수요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 전무는 더불어 전 세계 사람들이 K-스페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향후에는 지구와 달기지를 잇는 통신서비스, 지구를 도는 민간 우주정거장, 그리고 달/화성 기지들에서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KT 그룹과 협력하여 기가 지니 음성 비서 서비스, 로봇을 이용한 자동 우주비행, 우주여행 서비스를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에 있건, 우주호텔에 있건, 달 기지에 여행을 가건, 어디에서나 메신저와 SNS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K-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지니야, 아침식사 차려줘’라는 명령에 우주호텔에서의 우아한 아침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입니다.”
최 전무는 이러한 kt sat의 미래에 KTL이 갖고 있는 인증시험분야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Hybrid Solution이나 다중궤도 서비스 단말기 등의 인증을 비롯해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향후 우주에 발사될 차세대 통신탑재체 등의 시험과 우주환경 적합성 인증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