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습니다. 기업은 이제 강제로 해라 마라 할 필요가 없어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수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출중심 산업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데, ESG 경영을 하지 않고는 해외 투자를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에너지 전환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개인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전에는 삶을 구성하는 요소를 의, 식, 주로 구분했는데 저는 여기에 이동수단도 포함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쓰더라도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죠. 그 다음에는 RE100을 실천하지 않고,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거나 과도한 구매를 제한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고요.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이동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도 있죠. 음식을 섭취하는데 있어서도 육식을 제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춤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개인이 무슨 힘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는데, 기업이 만든 제품, 서비스를 소비하는 건 결국 개인이에요. 그 개인이 소비성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기업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