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로 시작한 정겨운 마음이 ‘두려우면 지고, 설레이면 이긴다’는 열정이 되고,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무장하여 현장을 달리는 KTL의 행동대장들이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숱한 날을 거리에서 보내도 고객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산업표준본부 현장교정지원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기계, 전기, 공업/물리 등 국내 최다 교정 분야의 ‘컨트롤 타워 맨’을 양성하는
현장교정지원센터 지진환 센터장을 만나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지진환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KTL TRUST> 독자 분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KTL TRUST> 독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표준본부 현장교정지원센터 센터장 지진환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어 만산에 홍엽이 물들어 갑니다. 청명한 가을날을 마음껏 즐기고 계시는지요. 이렇게 웹진을 통해 현장교정지원센터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 산업표준본부 현장교정지원센터는 고객들이 직접 저희 KTL을 찾아오기 불편한 애로사항이 있을 때, 교정품의 민감도, 크기, 교정의 신속함을 필요로 할 때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최상의 품질 서비스로 교정과 시험 업무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장교정지원센터는 산업표준본부 내에서도 일명 ‘특공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웃음)
특공대라는 타이틀을 들으니 현장교정지원센터의 역할이 궁금한데요. 어떤 업무가 이루어지는 곳인가요?
아마 저희의 활약상을 들으면 놀라실 거예요. 일단 현장교정지원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는 현장 교정 서비스에 발맞춰 4년 전 KTL의 산업표준본부에서 기계, 전기, 공업/물리 분야의 전문가들을 차출해 만든 곳입니다. 국내 최다 교정항목의 현장 교정·측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죠. 우선 온도, 습도, 수분, 매질특성 등의 공업 물리 분야 그리고 기계역학 분야, 전기·전자 분야 등의 현장 출장 품목들의 교정 및 시험을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또 국가 기초 사업인 열처리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교정, 먹는 물 자동계측기 정도 검사를 통해 먹는 물의 취수정, 감시정을 교정·시험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식인 쌀의 품질에 관련된 미곡종합처리장의 장비 교정으로 쌀의 품질 향상과 올바른 상거래 유지 등 공공성 및 공익성 있는 업무도 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온도, 습도, 기계 그리고 전기 관련 국책 과제물 시험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애로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해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달리 특공대가 아니네요. 그만큼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우리 현장교정지원센터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자격이 필요합니다. 근래에 신입직원을 많이 뽑았는데 그만큼 현장 지원 기술을 습득하는데 고충이 많아요. 기술적인 면에서도 심화된 인재가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한 달에 두세 번 자체 기술 세미나를 열어 전수식을 해요. 예를 들어서 온도는 이렇게 작업을 하니까 괜찮더라, 이런 절차대로 작업해 봐라 등 서로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인 거죠. KTL 직원들은 보통 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는데 우리 센터는 12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센터에 들어오면 6개월 동안은 자기 업무보다 전문기술 습득하기에 바빠요. 공부를 많이 해야 해서 자기 업무를 하지 못하는 거죠.
노하우 전수까지 받을 수 있다니 신입직원에게는 자기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요.^^ 다양한 분야의 시험교정을 위해 현장을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고충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 이야기를 하면 우리 센터가 너무 힘든 곳처럼 느껴질 텐데..(웃음) 정말 많은 일이 있죠. 저희가 기업으로 현장 방문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로 일정을 조율하는데 정해진 날에 업체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직원의 부재나 급작스러운 퇴사로 인해 출장이 연기되거나 지연되는 경우, 고객이 자신들의 장비를 찾지 못해서 연구원이 직접 장비를 찾아서 교정 시험하는 경우, 시험교정을 위해 방문했는데 고객이 장비의 취급방법, 수리방법을 몰라서 장비에 관해 설명하고, 장비 유지 보수에 대해 교육하느라 반나절에 끝날 일을 그 이상의 시간을 현장에 머물다 오는 경우 등 말로 다 못하죠.
가끔은 업체 담당자가 출입 관리실에 방문자 전달을 하지 않아 쫓겨나는 경우도 있어요.(웃음)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 해외 출장을 갈 때는 저희가 직접 장비를 들고 가는데 무기를 쓰는 나라다 보니 장비 검열이 심해요. 장비와 관련한 증명서를 제출해도 검문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열흘간 교정업무를 못 한 적도 있어요. 그리고 국내는 설비한 다음 1년 정도 소급기간이 있는데 사우디는 자체 시스템으로 3~6개월마다 교정을 해야 해요. 기업에서는 빨리 진행해주길 바라고 현장 상황은 열악하고 해외 출장을 가면 총체적 난국일 때도 많습니다.
현장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많은 고충이 느껴집니다. 직원들이 사무실보다는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만큼 센터장님의 걱정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교정, 시험 장비의 고장으로 인해 업체분들과 밤낮으로 작업할 때도 있고, 300Km 이상의 먼 거리도 고객이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가서 작업하다 보니 늘 안전 운전을 강조하고 있어요. 특히 업체 사정으로 주말에 현장교정을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위해 휴무 대체 근무 제도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고객을 위해 뛸 때 그들의 뒤에서 뒷받침이 되어주고 고충을 덜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KTL이 인증기관으로서 인정받기까지 직원분들의 열정이 바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로 4년의 세월을 보내온 현장교정지원센터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시자면요.
현장교정지원센터는 KTL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현장교정지원센터의 ‘Control Tower Man’ 양성입니다. 다른 센터와 다르게 우리 현장교정지원센터는 여러 분야의 교정항목에 대한 교정·시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다양한 기술과 자격을 습득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장에서 전반적인 업무를 소화할 수 있고, 고객에게 해결책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술향상과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진주 본원 현장교정실의 활성화예요. 이를 위해 진주 본원 지하에 현장 교정실을 인증받아 경남지역 내의 교정, 시험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수도권으로 운송하여 교정, 시험해오던 일부 품목들을 진주에서 진행하게 되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죠. 두 가지의 내부 목표를 실행하고자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어요. 더 나아가 KTL이 큰 도약을 펼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는 현장교정지원센터가 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KTL과 현장교정지원센터의 행보를 위한 센터장님의 개인적인 다짐도 궁금합니다.
산업표준본부 현장교정지원센터가 조직된 지 이제 4년이 되었습니다. 첫해는 조직을 굳건히 하기 위해 ‘우리가 남이가’라는 슬로건으로 조직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했고, 이후에는 ‘두려우면 지고 설레이면 이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업무에 대한 적극성으로 조직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To be the BEST’로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년 센터 원들이 자발적으로 슬로건을 정해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우리 현장 교정지원센터의 최대 장점입니다. 저는 센터원들이 이루고자 하고, 지키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센터원과 최접점에서 소통하자는 것이 저의 다짐입니다. ‘KTL 人’으로 KTL의 발전을 위해 28년 세월을 노력해왔습니다. 그것이 곧 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오늘도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