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배출 관련 환경규제 대응과 우리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탄소배출검증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10월 17일 국내 검증기관에 대해 KOLAS 공인기관 인정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KTL은 국제규격(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공인검증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탄소배출검증인정제도는 국표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원료의 채취에서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을 국제 공인 검증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KOLAS 공인기관 인정수여식에서 KTL 외에도 탄소배출 검증기관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표준협회(KSA)이 함께 인정되었다. 국제표준(ISO/IEC 17029 및 ISO 14065)에 따라 검증기관으로서의 조직,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해 국제적 검증 역량을 충족한 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들 3개 기관은 향후 탄소 배출 관련 제품 기업에 KOLAS가 공인한 탄소 배출량 산출 및 검증결과서 등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가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탄소배출 측정·보고·검증(MRV) 기반강화 방안(비상경제장관회의)’을 수립해 국제 검증기관 인정체계를 국가 공인인정체계로 도입하기로 한 후 국내 검증기관으로 공인하는 첫 결실이다.
국내 수출기업 환경정보 검증 지원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터리 규제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확대되면서 해외 수출 시 제품 탄소배출량의 객관적인 측정과 검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제품 수출 시 필요한 환경정보의 검증을 해외기관에 의존해야만 했다.
KTL은 KOLAS 공인기관으로서 국제규격(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 탄소배출량 전(全) 과정평가, 산정, 검증 지원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해 국내 수출기업의 국제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에서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검증에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 절감은 물론, 설계, 생산, 판매 등 각종 자료를 해외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 기술 유출 우려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업 탄소중립 및 친환경 타당성평가/검증 지원 사업
* 글로벌 재생에너지(RE100) 기업 지원 연계 KTL 검증체계지원 체계 구축
* 탄소중립 및 ESG 분야 K-STAR기업 지원사업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