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9개 회원국 50여 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가한 전자조립기술 국제표준화 위원회(IEC/TC 91)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반도체 제품 제작의 핵심인 전자조립기술 분야의 국제표준이 제정되고 신규 국제표준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기술은 현재 국제표준 최종 승인 단계이며,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앞둔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반도체 기술 선도하다
전자조립기술 분야는 반도체 제품 제작의 핵심 분야로 반도체 칩(Chip)과 부품의 패키징, 인쇄회로기판(PCB) 소재 및 접합 기술 등 다양한 범위를 포함한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캐비티(=부품접합용 홈) 기판 설계 기술’ 국제표준안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표준안은 반도체 패키지 소형화를 위해 기판에 홈(Cavity)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레이저 접합 기술’ 신규 국제표준안도 제안했다. 제안된 표준안은 전자부품과 인쇄회로기판을 접합하기 위한 레이저의 주사시간 및 강도에 대한 기준을 담고 있다. 최근 전자제품은 작고 가벼워짐에 따라 초소형 반도체 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저 접합 기술은 기판 전체를 가열하는 전통 방식 대비 레이저를 활용하여 휨(warpage)과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표준안은 향후 관련 기술위원회 회원국 2/3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되며 표준개발 논의가 진행된다.
※ 자료출처
우리나라 반도체조립기술 국제표준으로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2023.11.6.)